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내 기억은 믿지마라

by 귤숨 2022. 5. 9.
반응형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출처 : 네이버

 

1. 영화 해바라기 기본정보

 

  • 제목 :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 개봉 : 2017.09.06
  • 감독 : 원신연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 범죄, 스릴러
  • 국가 : 한국
  • 러닝타임 : 118분
  • 출연진 :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 네이버 소개 :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놈의 짓이 맞을까! 네 기억은 믿지 마라! 그놈은 살인자다!

 

2.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시작은 시린 겨울, 기차 터널 앞 선로에 서서 한쪽 눈에 경련을 일으키는 병수(설경구)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병수는 가족들을 학대하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들키지 않자, 세상엔 꼭 필요한 살인이 있다고 굳게 믿으며 은밀한 살인을 계속합니다. 희생자들을 대나무 숲에 차례차례 묻으며 궂은 연쇄살인범으로 살아가던 병수는, 한 여자를 죽인 뒤 갑작스레 당한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살인을 그만두고,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딸 은희 (설현)을 키웁니다. 17년이 지나고 병수는 퇴행성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습니다. 갈수록 기억상실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감정표현마저 제때 할 수 없게 됩니다. 걸핏하면 벌어지는 기억상실에 자주 드나들게 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병만 (오달수)과 친한 사이가 됩니다. 은희는 병수에게 녹음기를 건네며 기억할 일이 있으면 바로 녹음하라고 합니다. 병수는 녹음기와 더불어 자신이 기억하는 지난날의 살인사건들을 노트북에 써 내려가며 저장해 두고 은희의 권유로 시 수업을 듣는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강렬한 메타포라 오해하는 수강생들의 호감을 얻습니다. 특히 매번 접근하며 가까이 들이대는 조연주 (황석정)은 병수에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한편 병수가 사는 마을에서 여성 살인사건이 두 건이나 벌어집니다. 대숲에 머물다 차를 타고 돌아가던 그는 짙은 안개가 깔린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과 추돌하는데 우연히 열린 트렁크 속의 검은 가방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은밀히 손수건으로 묻혀둡니다. 앞 차량의 차주는 트렁크에 있는 것이 노루라며, 명함을 교환하자는 병수의 말에도 각자 조용히 처리하자는 말과 함께 떠나버리고 병수는 차주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살인자임을 직감하고 차량번호와 함께 그 사실을 녹음합니다. 이어 손수건의 혈액 샘플이 인간의 것임을 확인한 후 익명으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러나 그 차주는 다름 아닌 지역 경찰서의 민태주 순경 (김남길)이었고, 오해받은 거라며 신고를 묵살합니다. 의심을 버리지 않은 병수는 태주가 시신을 유기한 곳을 추론하여 저수지로 향하고, 그곳에서 정말로 희생자를 발견합니다. 그 사이 태주는 병수의 동물병원 앞에서 은희를 처음 만나고 병수는 데이트를 하던 두 사람을 발견하는데 태주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태주는 은희에게 병수와 알게 된 사정을 밝히고, 은희는 아버지가 종종 대숲을 찾는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한편 차량번호를 문의했던 병만으로부터 차주가 태주라는 사실을 들은 병수는 지난 녹음기록을 조합해 태주의 정체를 알아차립니다. 병수는 은희에게 놈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나, 은희는 되려 태주가 병수의 수상한 행적을 의심했다고 억울해합니다. 그럼에도 태주에게 날 선 경고를 날리고 도축용 약물주사로 해치워버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직후 일주일 간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고, 환각을 경험하는 등 병수의 병세가 깊어져 가는데 병만에게 의뢰했던 혈액 샘플도 노루 피였음을 확인받고는 혼란스러워합니다. 악몽을 꾸고 깨어난 병수는 침실에 단단히 묶인 채 태주가 노트북의 회고록을 수정하는 광경을 보고 태주는 자신이 살인한 게 맞다면서, 혈액 샘플을 바꿔치기한 것은 물론 은희를 죽일 빌미를 위해 회고록을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병수는 주사기를 집어 태주를 죽이려 들지만 실패하고 이에 태주는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씌워주면 은희는 죽이지 않겠다고 하고 기절시킵니다. 정신을 차린 병수는 막연한 기억을 되짚으며, 딸의 안전을 지키겠단 생각으로 은희에게 여동생 마리아 (길혜원)가 있는 수녀원에서 살고 있으라며 수녀원으로 보냅니다. 태주를 미행하던 병수는 그가 머문 빈 집에서 연주가 인질로 잡힌 영상이 담긴 캠코더를 발견하고 이를 병만에게 증거물로 건네던 병수는 오히려 자신이 사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은희가 며칠 사이 실종된 사실로 도까지 경찰에게 추궁당하자 병수는 딸이 잘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지만 번호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고, 수십 년 전 자신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나서 여동생이 자살했다는 것을 비로소 기억해냅니다. 현장에서 달아난 병수를 추적하던 경찰들은 대숲에서 병수에게 살해당한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견합니다.

 

3. 피 한 방울 안 섞인 내 딸 은희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병수는 17년 전 마지막 살인을 고스란히 회고합니다. 병수는 아내의 불륜남을 죽인 뒤 은희가 친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토로한 아내까지 죽이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집으로 돌아온 병수는 은희마저 죽이려다, 기억상실 증세로 살인의 정황을 완전히 잊고는, 겁에 질린 은희를 달래 계속 키웠던 것입니다. 병수는 자신이 기억상실의 나날 속에서 조연주를 죽인 것은 물론, 은희까지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입니다. 이에 녹음기에 기록된 은희의 목소리를 틀어놓고, 주사를 목에 놓아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녹음기에서 태주가 자신의 살인행각을 고백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태주에게 결박당한 그날 실수로 녹음기가 틀어져 있던 것입니다. 더불어 은희를 수녀원으로 보낸 날 불러 태운 택시가 사실은 태주의 차량이었음을 기억해냅니다. 병수는 병만에게 태주의 목소리가 담긴 증거물을 들려주며 실종된 딸이 태주에게 잡혀있다고 밝히고, 병만은 태주와 은희가 머무는 숲 속 외딴 저택에 잠입했다가 태주에게 발각되어 살해당합니다. 태주의 정체를 목격한 은희는 도망치다 다시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병수는 내 딸이 위험하다는 녹음을 남기며 은희를 구출하러 숲으로 향합니다. 병수는 집 안에서 은희를 찾다가 기억상실을 일으키고 병수는 숨어있던 은희의 위치를 태수에게 알려준 뒤, 목졸라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은희의 목소리로 정신을 되찾고 결투를 벌입니다. 노쇠한 체력에 내내 밀리던 병수는 끝내 태주를 제압하고 유리조각으로 난도하여 죽입니다. 그리고는 은희에게 다가가 나는 오늘부터 살인자지만, 넌 살인자의 딸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병수는 경찰에 연행되어 치료감호소에 수감되고, 병수의 녹음기록을 들은 은희는 병수를 찾아가 머리를 잘라줍니다. 은희로부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에 자괴감을 느껴 자살을 결심한 병수는 주사를 목에 놓다 민태주라는 이름을 읊조립니다. 다음 순간, 첫 장면의 터널에 서 있는 병수는 주사 가방을 들은 채 선로 건너편의 민태주를 노려봅니다. 병수는 눈에 경련을 일으키며 네 기억은 믿지 마 민태주는 살아있다라고 되뇌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연쇄살인마인 설경구는 부성애와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줍니다. 반전의 반전이 계속 나와서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입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는 몰입도를 최상으로 이끌어주어 정말 볼만한 영화 입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리지널과 감독판 두 가지가 있는데 두 영화는 결말이 다르다고 하니 두가지 다 보시고 비교해 보시는 것 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